위에서 보듯이 세계적 모델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한 방법으로 공동체화폐와 쇼핑몰 등 온라인 수단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왜냐하면 몬드라곤을 비롯한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적 모델들이 대부분 오프라인 상태에서 이루어진 성과였기 때문에 이들과 판이한 접근방법이 과연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인지, 실효성은 있겠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음. 그런데 온라인 매개를 통하지 않은 아날로그형 성과였기 때문에 오히려 앞서 살펴본 대부분의 세계적 모델들이 새로운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특정지역에 유폐되거나 아니면 전국적으로 확장된 경우에는 반대로 공동체성이 희미해져버리거나 한 것은 아닐까 반문해 볼 필요도 있음.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광진은 그동안 닦아온 지역기반의 성과 위에 온라인 수단을 적극 도입하므로써 그동안의 모든 모델들이 이루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경지의 대안 모델을 실현하려는 것임. 그러면 게임체인저라 할만한 이토록 중요한 온라인 수단이라면 그 본질적이고 역사적인 의의는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